미국 상호관세 부속서 수정…14개국 관세율 1%p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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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행정명령 부속서에서 한국을 포함해 인도, 보츠와나, 카메룬, 말라위, 니카라과, 노르웨이, 파키스탄, 필리핀, 세르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바누아투, 포클랜드 제도에 부과되는 상호관세율을 수정했다.
이 같은 수정 조치는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때 표로 제시된 이들 국가의 관세율이 부속서에 기재된 관세율과 달라 혼선을 빚은 뒤 이뤄졌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당시 관세율이 25%로 소개됐으나 이후 부속서에는 26%로 기재돼 혼란이 야기됐다. 이후 백악관은 부속서상 관세율을 25%로 수정하면서 상황을 봉합했다.
인도 역시 당초 부속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당시 제시한 26%보다 1%포인트 높은 27%로 기재됐다. 이후 부속서는 발표 때와 동일한 수치인 26%로 수정됐다.
보츠와나 등 다른 국가들도 같은 방식으로 관세율이 조정돼 당초 부속서에서 제시된 비율보다 1%포인트 각각 낮은 관세율을 확정받았다.
백악관 당국자는 부속서에 적시된 관세율대로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