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선고에 원·달러 환율 1434.1원…하루만에 35원 올라

헌재 탄핵 선고에 폭등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격으로 인한 달러 약세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 확정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저평가되어 온 원화 환율이 4일 폭등해 1430원까지 올랐다.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난 직후인 오전 11시 22분 하나은행 고시 기준 달러당 원화 환율(매매기준)은 전 거래일 대비 31.1원 오른 1435.9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0원) 대비 16.5원 오른 1450.5원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헌재의 탄핵 선고가 시작되면서 1430원대로 폭등했다.

미국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인상 단행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미국 서비스업 경제지표 둔화와 상호관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전장 대비 1.65% 떨어졌다.

이에 달러당 원화 환율은 야간 거래장에서 한때 일 중 저점인 1450.5원까지 올랐고, 이후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3.50원 오른 1453.5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이미 1450원대까지 오른 상황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헌재의 탄핵 선고가 시작되면서 급상승했다.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시작된 직후에 달러당 원화 환율은 하나은행 고시 기준 매매기준가는 1439.60원을 기록했고, 한때 35.8원 오른 1431.2원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