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투자 전문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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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지 않는 법
英 투자 분석가의 솔직 고백
"투자 정보 상당수는 헛소리
복리효과 믿고 장기투자해야"
최근 영국에서 화제인 책 <투자하지 않는 법(How Not To Invest)>은 금융투자 역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알려준다. 투자분석가이자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배리 리솔츠는 책을 통해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편견에 기대거나 맹점을 무시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결국 끔찍한 결정을 내리는 실제 투자 사례를 생동감 있게 전하며 투자를 결정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세 가지 요소인 ‘나쁜 아이디어’ ‘숫자’ ‘나쁜 행동’에 관해 설명한다.
세상은 호시탐탐 우리 돈을 노린다. 그리고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도 너무 많다. 하지만 세상에 떠도는 투자 정보 가운데 대부분은 ‘헛소리’다. 특히 ‘후광효과’를 조심해야 한다. “전설적인 부동산 투자가 샘 젤은 투자자들에게 여러 차례 ‘경기 침체’에 대해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부동산 투자가로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형편없는 예측을 반복하면서 시장에 혼선을 일으켰다. 투자자들은 어떤 분야에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사람의 이야기를 너무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책은 ‘반전 사고(inversion thinking)’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고 모든 가정을 거꾸로 뒤집어서 비판적으로 접근하라고 제안한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 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