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대통령실 참모진 사표 일괄 '반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5.04.0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의 사표를 일괄 반려했다.

총리실은 한 권한 대행의 결정에 "현재 경제와 안보 등 엄중한 상황 하에서 한 치의 국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급한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3실장·1특보·8수석·3차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 이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따라 그동안 보좌 업무를 수행했던 참모진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직후와 지난 1월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