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권성동, 한남동 관저 찾아…'파면' 尹 전 대통령 면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얘기하고 있다./사진=강은구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얘기하고 있다./사진=강은구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윤 전 대통령을 찾았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서울구치소 찾아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고, 석방됐을 때도 함께 관저를 찾았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전 헌재 결정 승복과 국정 안정, 조기 대선 승리 등을 거론했다.

권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헌재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며 "안타깝지만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개월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며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 단결된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모든 시민들,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