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만난 尹 "이렇게 떠나지만…대선 꼭 승리하길"

권영세·권성동 관저 찾아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30분가량 대화했다고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만남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대변인과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준 당과 지도부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성원해 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고, 이런 결과가 나온 데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저에서 면담한 것은 지난달 9일 후 26일 만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당을 잘 이끌어 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구치소 수감 생활 소회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