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들 "분열 사실 아냐…해린, 지라시에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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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5인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 확고한 입장"
"부모들도 자녀들 입장 변함없이 지지"

뉴진스 멤버 부모 일동은 4일 밤 입장문을 내고 "일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멤버의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각자 가족과 충분한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애초에 다섯 명 전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시작하지 않기로 약속한 만큼, 멤버들은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도 멤버들은 동일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저희 부모들 역시 자녀들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하며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다. 멤버들은 현재 어려운 상황임에도 다섯 명이 자주 만나며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고, 저희 부모들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계기로 더욱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에 가족 간 분열, 멤버 이탈 등 근거 없는 루머가 기사화되는 것을 보며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앞서 조선비즈가 "뉴진스의 일부 부모가 전속계약 해지 분쟁과 관련해 반대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매체는 미성년자 멤버 중 한 사람의 부모 사이에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위한 친권 행사에 이견이 발생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법원에서 재판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뉴진스 멤버 중 미성년자가 해린, 혜인 두 사람이기에 대상이 좁혀졌다.
그러나 뉴진스 멤버 부모들은 이를 전면 반박했다.
이들은 "마치 분열을 조장하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느껴졌기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특정 멤버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멤버 해린 관련 지라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해린은 물론 해린의 부모님 모두 뜻이 확고히 일치하며, 그 외 가정사에 대한 추측 또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런 근거 없는 일방적 추측으로 인해 해당 멤버와 가족 모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성년 자녀의 의사를 존중해 친권 조정을 진행한 것은 다른 멤버의 일이며, 이 가정 역시 자녀와 어머님의 뜻이 확고하기에 해당 가정사에 대한 추측 역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듭 "현재 모든 가족은 각자의 자녀를 존중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개인정보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과 확산을 삼가달라고 했다.
아울러 "친권 문제는 한 개인의 가정사다. 해당 사안을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과 연관 지어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앞으로 없길 바란다.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회사가 멤버의 가정사를 악용해 언론플레이하고 있는데, 저희는 부모로서 다시 그곳에 자녀를 보낼 수 없다"며 또 한 번 회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