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상호관세 무풍지대…내수주도 관세와 무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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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올해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이 증권사 김대준 연구원은 "관세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업종이 최선호, 관세에 노출돼 있더라도 25% 세율이 확정되지 않은 업종이 차선호"라며 "25% 상호관세에 그대로 노출됨과 동시에 한국 또는 아시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라면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세를 가장 잘 회피할 수 있는 업종은 미국으로의 수출품이 없는 방산"이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만드는 무기에 매우 관심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부분은 없고 타국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며 "원재료 역시 국산화를 추진해 대외 가격 변동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올해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짚었다.
또 "엔터, 유통, 금융, 인터넷 등 관세와 무관한 내수 업종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엔터는 해외 매출이 존재하지만 미국 의존도가 낮고 수출 품목도 재화가 아닌 용역으로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세 업종은 온전히 내수와 연결되고 국내 경기 부진으로 내수 부양을 강화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차선호로는 관세율 조정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와 의약품을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의약품과 반도체는 미국 정부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해당 품목은 미국에 반드시 필요한 재화이므로 극단적으로 높은 관세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