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길서 피어난 온정…동작구 벚꽃축제로 산불피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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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2동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남성사계시장 인근 벚꽃길(사당로23나길)에서 ‘사당2동 벚꽃축제’가 열린다. 약 1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할 예정으로, 캐리커처 및 AI 캐릭터 네컷 촬영 등 체험 부스에서 발생한 일부 수익금은 산불피해 복구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소방대원과 이재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캘리그라피 전시, 응원 문구 댓글 이벤트, 경품 증정 등이 함께 진행된다. 벚꽃길 버스킹 공연과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벚꽃카페’도 운영돼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신대방1동 도림천 뚝방길(신대방역 3번 출구 일대)에서 ‘신대방 어울림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 축제에는 약 3,000여 명의 주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산불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진행된다. 식목일을 기념해 꽃나무를 나누는 분양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포토존,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민들에게 봄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대형산불로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있는 가운데, 벚꽃을 통해 구민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얻으셨으면 한다”며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