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돌봄SOS 제공기관 14곳으로 늘린다
입력
수정
병원 연계로 퇴원 후 돌봄 공백도 해소
신규기관 2곳 포함 총 14곳 체계 구축
‘돌봄SOS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혹은 가족의 부재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주민에게 △일시재가 △동행지원 △식사배달 △단기시설 이용 △주거편의 등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기관은 약수동의 ‘스마일재가노인복지센터’(장기요양기관)와 숭인동의 ‘뉴던주식회사’(주거편의 제공기관) 등 2곳이다. 이와 함께 △복지플러스(중림동) △소망재가(필동) △포시즌(황학동) △비지팅엔젤스(청구동) △안토(다산동) △봄날(광희동) 등 기존 기관 6곳과도 재협약을 마쳤다.
기존 참여기관 6곳인 △유정복지사랑보살핌 △새생명재가 △중구행복돌봄센터 △스마트집수리협동조합 △요리를통한도시재생 협동조합 △홍릉단기보호센터 등도 올해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기관 선정을 위해 현장 실사와 체계적인 평가 절차를 거쳤다. 신규 기관은 기본 수행 능력, 인력 운영, 안전관리, 품질관리, 사업 협업 등 5개 영역에 대한 심사를 받았으며, 기존 기관은 돌봄매니저 설문조사를 포함한 성과 중심의 평가를 추가로 진행했다.
또한 구는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병원과의 연계 체계도 구축했다. 신당동 ‘참바로병원’과 다산동 ‘반도정형외과’와 협력해 퇴원 전에 병원에서 곧바로 돌봄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퇴원 이후 돌봄 공백 없이 연속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중구의 ‘돌봄SOS 서비스’는 지난해 총 797명의 주민이 이용했으며, 누적 건수는 1,624건에 달했다. 기존에는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 또는 장애인만 이용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됐다. 서비스 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 또는 다산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가족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책임”이라며 “돌봄SOS 제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