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종혁 "이재명 박살낼 후보는 한동훈"…대선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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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계엄 해제를 주도했다”며 “집권당의 대표였지만 권력보다 국민을 선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 순간 의결 정족수가 찰 때까지 국회 숲 어딘가에 숨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민주당의 총체적이고 집요한 공세 앞에서 당당히 맞서 싸웠고, 이겼다”며 “대선 토론에서 정책과 미래 비전을 토대로 이재명을 박살 낼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는 한동훈”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에서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와 유의미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후보가 한 전 대표라는 취지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는 헌법을 지킨 검사 출신 정치인이고, 이 대표는 무려 다섯 개의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분명하게 대비될 깨끗하고 흠결 없는 후보는 한동훈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당하면 선거는 하나 마나”라며 “확장성 있는 후보, 한동훈을 선택할 때 보수는 비로소 대선 승리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겠다.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자”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이르면 내주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