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中 수출입 동향, 12일 나와
입력
수정
지면A18
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중국이 보복관세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최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8년 만에 하향 조정한 것도 중국 증시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청명절 연휴 직전인 지난 3일 전 거래일보다 0.24% 떨어졌고 지난 한 주간으로 보면 총 0.27%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으로 보면 낙폭이 1.37%로 상하이종합지수보다 컸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 양상에 따라 중국 증시의 변동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줄줄이 발표돼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올 3월 말 기준 중국의 달러화 표시 외환보유액이 공개된다. 2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272억달러였다. 전달 대비 181억8800만달러 늘었다. 10일에는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커지고 있어 이번 CPI에 중국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2월 CPI는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의 전망치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투자은행들은 내수 부진 결과로 해석했다. 또 당분간 중국의 물가 하락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세에 변함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11일에는 3월 중국의 신규 대출과 대출 잔액이 발표되고 12일에는 3월 기준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나온다. 미국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되는 중국의 무역수지 데이터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상하이종합지수는 청명절 연휴 직전인 지난 3일 전 거래일보다 0.24% 떨어졌고 지난 한 주간으로 보면 총 0.27%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으로 보면 낙폭이 1.37%로 상하이종합지수보다 컸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 양상에 따라 중국 증시의 변동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줄줄이 발표돼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올 3월 말 기준 중국의 달러화 표시 외환보유액이 공개된다. 2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272억달러였다. 전달 대비 181억8800만달러 늘었다. 10일에는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커지고 있어 이번 CPI에 중국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2월 CPI는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의 전망치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투자은행들은 내수 부진 결과로 해석했다. 또 당분간 중국의 물가 하락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세에 변함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11일에는 3월 중국의 신규 대출과 대출 잔액이 발표되고 12일에는 3월 기준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나온다. 미국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되는 중국의 무역수지 데이터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