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은 현금만? "카드 쓰면 50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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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 핀테크전통시장은 여전히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전통시장 방문을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 카드는 물론 제로페이 등과 같은 간편결제도 가능해졌다. 정부에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카드회사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 신용·체크카드
1만원 쓰면 1000원 할인
매일 1회, 月최대 5회 제공
우리카드, 5만원 결제 땐
추첨 통해 '5만원 캐시백'
편의점 쿠폰 등 혜택 쏠쏠
우리카드는 이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합계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캐시백 또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1등으로 뽑힌 한 명은 5만원 캐시백, 2등 1만 명은 2500원 캐시백 혜택이 돌아간다. 이 밖에 응모자는 CU 편의점 5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국내 카드사는 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여신금융협회 등과 소비 촉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전통시장과 백년가게,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결제 시 최대 10% 할인(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등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달 열린 동행축제는 오는 5, 9, 12월에도 열린다.
지난달에는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가 참여했다. 올 5월부터는 나머지 회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전통시장사랑’ 체크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의 5%(월 최대 5000원)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카드 앱에서 전통시장·소상공인 가맹점 마이샵 쿠폰 받기를 설정하고, 해당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5월에 ‘백년가게 이벤트’ 중 ‘하나 픽’ 응모에 참여하고 백년가게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만원 10% 청구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9월에는 전국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하나머니를 지급할 예정이다.
비씨카드와 NH농협카드는 5월부터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10%의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연말정산에서 40% 소득공제율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동행축제 기간을 활용해 혜택을 최대한 얻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