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관세 폭탄' 던져놓고 국방비 증액 요구한 美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76주년에 맞춰 지난 4일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NATO 국방비 지출 가이드라인 기준을 현행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상향해야 한다며 “미국도 5%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지금으로서 우리는 그 수치를 달성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난감해했다.

동맹을 가리지 않는 미국의 무차별 ‘관세 폭격’을 향한 불만도 가득했다. 대미 관세와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면 미국이 원하는 국방비 증액에 차질이 생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