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KB證 평택촌놈, 누적 수익률 16%로 '선두'

2025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2주차 종료
KB증권 평택촌놈팀 (왼쪽부터) 강영수 부장, 우경민 평택지점 부지점장./사진=본인 제공
KB증권 평택촌놈팀 (왼쪽부터) 강영수 부장, 우경민 평택지점 부지점장./사진=본인 제공
'2025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2주차가 마감됐다. 미국 관세 폭탄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KB증권 '평택촌놈'팀은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7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4일) 기준 참가자들의 누적 손실률은 3.67%다. 직전 주(-5.15%)보다 수익률이 한층 개선됐다. 지난주(3월 31일~4월 4일) 코스피(-3.62%)와 코스닥(-0.92%) 시장 수익률도 웃돌았다.

KB증권 평택촌놈(평택지점 우경민 부지점장·강영수 부부장)팀이 주간 수익률 32.86%를 기록하며 10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참가팀이기도 하다.

효자 종목은 형지글로벌이다. 지난 4일 평택촌놈은 형지글로벌을 전량 매도해 1346만원 이익을 냈다. 수익률은 114.55%에 달했다. 형지글로벌은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급등했다. 형지글로벌의 관계사, 형지엘리트가 이 대표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무상 교복 정책의 수혜주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평택촌놈의 계좌에는 방산주인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이 담겨 있다. 두 종목으로는 평가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한국 정부의 '절충교역'을 지적하며 방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절충교역이란 한국 정부가 대규모 무기를 수입할 때 기술이전 등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증권 별프로(영업부금융센터 이정희 부장·김지홍 대리)팀은 2위다. 누적 손실률은 0.77%다. 주간 수익률은 3%다. 에스엠, 디어유, 한국화장품제조, 알테오젠, 실리콘투 등 5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가운데 에스엠과 디어유로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엔터주는 관세 전쟁의 '무풍 지대'로 꼽히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2025 제32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7월1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