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프로야구 인기…DS證 "수혜주는 CJ ENM·SPC삼립·SOOP"
입력
수정
프로야구, 60경기만에 100만 관중 돌파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내고 "프로야구 팬층이 MZ세대와 여성으로 확장하며 관중 수가 크게 늘었다"며 "팬데믹 이후 야외 활동 선호도가 높아졌고, 야구 관람을 가성비 높은 여가 활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응원 문화가 자리 잡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프로야구 관중 수는 1088만명으로 1000만 관중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1만7000명 수준이다. 전날 전국 5개 구장에 이날 9만6135명이 입장해 시즌 60경기 만에 누적 관중 105만9380명을 기록했다. KBO리그 44년 역사상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이다.
DS투자증권은 CJ ENM, SPC삼립, SOOP을 KBO 인기 증가 수혜주로 꼽았다. CJ ENM에 대해 장 연구원은 "CJ ENM은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 덕에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리그 개막과 함께 700만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그가 진행될수록 MAU 증가, 광고 수익 창출 등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계정 공유 제한, 웨이브 합병, 해외 진출까지 맞물려 실적 모멘텀은 더울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OOP은 한국을 제외한 KBO리그 글로벌 중계를 진행한다.
SPC삼립도 '크보빵' 열풍에 주목받고 있다. 크보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개 팔렸다. 같은 기간 75만개 팔렸던 '포켓몬빵'의 속도를 앞질렀다. 포켓몬빵 덕분에 2022년 SPC삼립의 베이커리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