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매출 감소로 성장성 불투명…목표가↓"-유진

넷마블 전경./사진=넷마블
유진투자증권은 7일 넷마블에 대해 "신작 매출 감소로 성장성이 불투명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의훈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나 혼자만 레벨업'은 3분기(약 840억원)와 4분기(약 390억원)에 이어진 매출 하락세가 올 1분기에도 지속됐다"며 "지난해 4분기 10주년 이벤트로 반등했던 '마블COC' 매출도 1분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만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RF 온라인 넥스트'가 지난달 20일 출시 직후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2일과 6일 만에 일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며 "이를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도 유의미한 매출 기여 효과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넷마블은 다수의 신작 라인업(상반기 4종·하반기 4종) 중 매출 흥행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한 지식재산권(IP) 확보 여부가 주가 반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와 753% 증가한 6040억원과 31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0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