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업·사업 확장…전문가 영입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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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 전재두 미국 법인장최근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회사 경쟁력을 높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니어스랩, 김동현 부사장
중고나라, 이승준 CBO
버드뷰, 정시욱 CGO 선임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전재두 전 NXP 제품 마케팅 디렉터를 미국 법인장으로 지난달 영입했다. 전 신임 법인장은 미국의 ST-에릭슨, 네덜란드의 NXP 등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딥엑스는 전 법인장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드론 AI 기업 니어스랩은 김동현 전 모카시스템 대표를 신임 부사장으로 최근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보잉, 모토로라, LG전자 등 국내외 기업에서 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업 슈프리마의 자회사 모카시스템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김 부사장은 니어스랩의 기존 핵심 사업인 국방,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AI 기반 드론 솔루션을 다양한 B2B(기업 간 거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중고나라는 이승준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지난달 선임했다. 그는 존슨앤존슨, 메드트로닉, 카카오모빌리티, 팀블라인드 등 국내외 기업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플랫폼 사업 전문가다. 팀블라인드에서는 한국 사업총괄을 역임하며 광고 사업과 채용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 데이팅 앱 ‘블릿’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정시욱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지난달 선임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정 신임 CGO는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로레알코리아 등의 뷰티 기업에서 15년간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을 담당한 뷰티 산업 전문가다. 화해는 정 CGO와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B2B 판로도 확장한다.
모바일 배달 기업 두잇은 김지웅 전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CSO로 최근 영입했다. 두잇은 1인 가구를 위한 배달 앱 플랫폼이다. 최소 주문 금액 9000원이면 1인분도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신임 CSO는 MBC, 아마존, SK텔레콤, 토스뱅크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두잇에서 고객 경험 개선, 시업 모델 고도화 등 중장기 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프롭테크 기반 종합 부동산관리 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양호철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DO)를 영입했다. 양 CDO는 카카오,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카카오에서는 커머스 및 광고 플랫폼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을 총괄했다. 양 CDO는 에스앤아이에서 정보기술(IT) 전략 수립 및 인프라 최적화, 정보보안 리스크 관리 등 디지털 전환을 이끌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