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카페 사장' 하더니 건물주까지…노유민 '깜짝 근황'

/사진=노유민코페 인스타그램
1세대 아이돌 그룹 NRG 출신 노유민이 카페 창업 후 성공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노유민은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에 출연해 "(과거엔) 방송이 생업이었는데, 이제 생업은 카페 운영"이라고 카페 운영이 본업이라고 밝혔다.

노유민의 카페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있다. 노유민은 "원래 직영점 3개를 운영하다가 다 정리하면서 건물을 매입했다"고 소개하면서 카페 건물의 소유주임을 전했다.

노유민의 카페는 창고 형식 트렌디한 인테리어의 카페로 알려졌다. 최신 로스팅 장비까지 구비해 직접 구경하고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노유민은 "가장 비싼 로스터기가 7000만원 정도 한다"면서 "들인 장비만 억이 넘는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유민은 이어 "카페를 하면 여유로워질 줄 알았다"며 "하지만 설거지를 많이 해 주부습진에 걸리고 배달도 한다. 창고에 숨어 몰래 밥을 먹어 자괴감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노유민은 지난달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도 "연예인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아서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며 "당시 방송 제의가 오면 일 매출보다 출연료가 적으면 안 하겠다고 했다. 일 매출이 워낙 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노유민코페 인스타그램
노유민은 동대문 직영점을 운영하던 시절 직접 배달까지 했고, "하루에 2000잔에서 3000잔의 커피를 추출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 싶어 청라로 왔다"고 밝혔다. 이후 로스팅을 배우고, 챔피언 분들을 따라다니면서 커피 추출 기술을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노유민은 2014년 5월 '노유민코페'라는 상호로 카페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상표권 브로커로부터 "노유민코페 상호가 특허청에 등록된 '노움 인코페'와 유사하다"면서 피소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상표권브로커라는 사람들이 먼저 사업하고 있는 상표를 먼저 상표권을 등록한 후 합의로 돈을 요구한 것.

당시 노유민은 "저희에겐 침해 관련 법적책임의 소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되어 내사 종결 처리됐다"며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이에 따라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보호 받을 수 있는 법이 더 강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후 매장을 늘려갔던 노유민은 코로나 시국 때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원두 납품, 교육, 스마트스토어(온라인 상품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996년 이성진·천명훈이 결성한 듀오 '하모하모'가 모태인 NRG는 5인조로 1997년 1집 '뉴 래디언시 그룹(New Radiancy Group)'으로 데뷔했다. '할 수 있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끈 원조 한류그룹으로 통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