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놈(GNOME)' 잡아라"…오거스타 샵에서 펼쳐진 티셔츠 전투 [여기는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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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마스터스 시즌이 되면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GC는 한정판 굿즈를 사려는 패트론들의 발길로 북적거린다. 마스터스 대회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상품에 매해 위트를 더한 신상품으로 패트론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를 친 '놈(gnome)'을 그려넣은 티셔츠가 대표적이다. 뾰족한 모자를 쓴 작은 남자 모습의 땅속 요정을 뜻하는 놈은 마스터스 굿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지난해 오거스타 내셔널은 흰색 기본 라운드 티셔츠에 놈을 그려넣은 제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대회 중반께 모든 상품이 소진돼 구매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오거스타내셔널의 기념품 가게 티셔츠 코너는 캐디 스타일의 티셔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흰색 면 소재 라운드 티는 왼쪽 가슴에는 2025년을 뜻하는 '25', 오른쪽 가슴에는 마스터스 대회 로고를 그려넣었다. 물론 모두 녹색이다. 뒷면에는 굵은 녹색 글씨로 'MASTERS'를 쓴 이름판을 붙였다.
기념품 샵의 직원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티셔츠"라며 "오거스타의 캐디가 된 듯한 느낌을 얻어보라"고 이 제품을 소개했다. 가격은 다른 티셔츠와 같은 32달러, 세금을 포함하면 약 5만3000원 선이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