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스, 차세대 반도체 KrF 스피너 '오메가 프라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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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에 미세회로(패턴)를 형성하기 위해 감광액을 골고루 도포하고 노광기에서 빛을 조사한 후에 다시 현상하는 설비다.
이 장비는 현재 일본의 T사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로는 세메스가 유일하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설비는 WLPAD(Word Line Pad) 공정에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간당 웨이퍼 처리능력도 20% 이상 개선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KrF 스피너 장비는 고청정, 고생산성, 고정밀도가 요구되는 3고 설비로서, 자동 보정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수율 및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연 세메스 포토팀장은 “오메가 프라임의 개발로 향후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차별화된 설비를 선보여 기술리더십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장비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세메스는 반도체 3대 핵심공정 가운데 하나인 포토공정 스피너 장비를 개발해 IR52 장영실상을 3회 수상한 바 있다.
국내외 1000여건의 포토장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