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강하늘, 마약 브로커 연기 "비호감과 호감 사이 선 타기"

영화 '야당' 스틸컷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강하늘이 영화 '야당'에서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야당'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과 황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강하늘은 "영화의 중심인 인물이라 관객이 나를 따라오게 해야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악해 보이면 비호감이 될 것 같고 이 일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선타기 하는 부분에서 감독과 많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또 "후반부에 관객들에게 속 시원하게 전달되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로 호흡과 표정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래서 테이크를 여러번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야당' 스틸컷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보검, '야당'에서 강하늘까지 미담 제조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분들 덕좀 보고 있다"며 "발끝도 못 쫓아가지만 이분들을 보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야 겠구나 반성했다"고 말했다.

'야당'은 최근 가장 큰 사회문제로 손꼽히는 마약을 소재로, 우리가 몰랐던 범죄의 뒷거래를 파헤치며 그 안에서 핵심 브로커 역할을 하는 '야당'이라는 존재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흥미로운 소재의 작품으로 오는 4월 16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