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선관위' 띄운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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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황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맡았던 당 원로다.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수습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경선 관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통화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당의 갈등을 수습하면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선 룰은 당내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칙(당심 50 대 민심 50)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선관위 부위원장에는 이양수 당 사무총장이, 선관위원에는 조은희·이상휘·조지연·박준태 의원, 전주혜 서울 강동갑당협위원장, 호준석 대변인 등이 선임됐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당내에서는 탄핵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과 행보를 놓고 배신, 극우와 같은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며 “대선 경선이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대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