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통해 세상 바로보는 독자들이 민주주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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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7일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언론인들은 이 자리에서 정치 갈등과 사회 분열을 해소하는 정통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신문의 날은 한국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 창간일을 기념해 1957년 제정됐다.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회원사 발행인과 임직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신문상 시상, 신문의 날 표어 및 홍보 캐릭터 공모전 시상, 신문협회상 시상 등이 이뤄졌다. 신문협회상은 민귀동 한국경제신문 업무지원국 채권관리부 차장 등 54명이 받았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 저널리즘 연구기관인 니먼랩이 올해 종이신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며 “뉴스를 전하는 매체가 신문밖에 없던 과거에도 그랬지만 매체가 셀 수 없이 많아진 지금은 신문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정통 언론이 민주주의 자정 장치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언론의 핵심 가치에 집중하면서 기술과도 적극 소통해야 한다”며 “헝클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친구이자 세상을 깨우는 붓이 되는 신문의 시대를 다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독자 여러분의 격려야말로 신문이 성장하는 힘이자 미래”라며 “독자 여러분이 힘을 실어준다면 깊이 있는 분석과 진실 보도로 정의가 뿌리를 뻗는 세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대회를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축하연이 열렸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