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에 롤러코스터…상호관세 유예설 '발칵'[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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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에 사상 초유 급등락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로 인해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1% 빠진 3만7965.60, S&P 500지수는 0.23% 하락한 5062.25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0% 오른 1만5603.26에 거래를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동반 급락세로 시작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급반등했지만, 백악관이 가짜뉴스로 일축하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하루 동안 2595포인트 넘게 오르내리는 등 하루 중 변동 폭이 역대 최고에 달했습니다.

◆ 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설에 "검토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로이터통신, 스푸트니크 등은 CNBC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관세를 90일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CNBC는 이를 가짜 뉴스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도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서 "그러한 일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3일째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급반등하다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트럼프 "中에 50% 추가 관세"…미·중 관세전쟁 격화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같은 34%의 보복관세를 예고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이미 적용되고 있는 관세 20%에 더해 상호관세 34%와 추가 관세 50%까지 적용되면 중국은 104%의 관세를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며 분리 대응 기조를 밝혔습니다. 한국의 경우 8~9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기소 5개월 만에 재판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 예산을 유용한 혐의에 대한 첫 재판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법인카드를 포함한 경기도 예산으로 음식과 세탁비를 내는 등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으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는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받았습니다. 불구속 기소 5개월 만에 재판 절차가 시작되지만,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가 출석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제삼자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첫 재판 기일도 이달 23일로 예정됐습니다.

◆ 전국 맑은 가운데 강풍 주의…경상권은 대기 건조

화요일인 8일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맑아지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울산은 순간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전에 수도권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미세먼지(PM10) 농도는 낮부터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입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