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원…전년 대비 0.15%↓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잠정 매출은 연결 기준 79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84%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6조6000억원으로 0.15% 감소했다.

업계 안팎에선 당초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12단 납품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약세가 맞물리면서 실적을 끌어내렸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TV, 가전 등 주요 제품 경쟁 심화, 디스플레이 수익성 둔화 등의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D램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선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1분기 매출은 77조1176억원, 영업이익은 4조9613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3% 늘고 영업이익은 24.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