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40선 돌파 후 증시 저점 모색"-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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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VIX가 40선 도달 이전 약 2주간 평균 11.7%의 낙폭이 진행됐다"며 "최근 약 2주간의 낙폭은 VIX의 상승을 기준으로 보면 평균적인 수준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후 수익률의 회복 속도인데, 1998년이나 2020년 정도를 제외하면 탄력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긍정적인 측면은 글로벌 금융위기 사례를 제외하면 일정 수준의 여진이 진행될 수 있지만 기존 속도와 같이 추가 급락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포지션 축소보다 단기적이나마 저점 확인 시도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점을 활용해 수익률 개선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미국 소비 둔화, 미 중앙은행(Fed)의 경직적 태도 등 최근 조정을 초래한 변수들이 재차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 가격 메리트를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 연구원은 강조했다. 대응하기 좋은 업종으로는 조선과 소비재를 꼽았다.
조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미국과의 마찰보다 우호적인 소재가 거듭 등장하는 조선업이 대응의 주축이 될 수 있다"며 "미국 하드데이터 둔화 우려와 무역 분쟁 심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중국과 한국의 재정 지출 수혜 기대가 반영될 수 있는 소비재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