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아닌데요" 대표까지 나섰지만…주가는 上上上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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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정책 수혜 섹터로 꼽히는 일자리·저출산주(株)가 강세다. 특히 에르코스의 경우 이날 회사 대표 명의로 해명 공시까지 냈음에도 장중 상한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르코스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뛴 1만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상한가 기준)까지 8거래일 동안 무려 206%가량 폭등했다.

2014년 설립된 에르코스는 영유아식품 사업을 시작으로 대체식품·고려인화식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식품기업이다. 민생 관련 대표적 공약 중 하나인 저출산 대책이 실현될 경우 영유아 식품, 용품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관련주가 급등세다.

이와 관련해 회사가 "특정 정치인과 무관하다"고 일축했지만 투기성 자금은 계속 몰려드는 모양새다.

이날 김슬기 에르코스 대표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회사로서는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단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국거래소가 주가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다.

김 대표는 공시를 통해 "최근 우리 회사 주식이 특정 정치인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지만, (해당 인물은) 과거와 현재 자사의 사업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