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다음 티니핑…현대차, 이번엔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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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메이션 '캐치!티니핑' 활용
현대차 전용 캐릭터 등장 스핀오프 필름 제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특별 전시
현대차는 캐치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와 손을 잡고 대규모 유스 마케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티니핑은 유튜브 등 누적 조회수가 13억회가 넘는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협업은 성장과 교육에 초점을 맞춘 기존 현대차 유스 마케팅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성장 세대가 더 쉽고 재미있게 브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도다.
먼저 양사는 티니핑 캐릭터들과 현대차 전용 차량 캐릭터가 등장하는 10분가량의 스핀오프 필름을 제작한다. 티니핑 캐릭터들이 직접 제작한 현대차 전용 캐릭터를 타고 레이싱 대회에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현대차는 지난해 배우 손석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단편영화 '밤낚시'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스핀오프 필름 또한 콘텐츠 제작이라는 틀 안에서 밤낚시와 비슷한 도전인 셈이다.
티니핑이 애니메이션 세계관 내에서 기업 브랜드를 접목한 콘텐츠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초 티저 영상이 8일 공개되고, 예고편은 오는 17일, 정식 필름은 다음 달 1일 현대차와 티니핑 소셜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현대차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스낵무비 '밤낚시'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마케팅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티니핑 프로젝트는 사랑받는 유스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현대차가 성장 세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성장과 교육, 꿈과 행복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 현대차의 니즈가 티니핑이 가진 무해한 캐릭터 정체성과 만나 특별한 협업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행복한 경험을 제공할 소중한 기회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SAMG엔터와 중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개발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