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경, 과감하게 늘려야…트럼프 관세 영향 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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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다음 주 초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며 “조속한 추경에 찬성하지만, 10조원은 적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은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우리 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번지는 것을 막고 위기를 맞은 산업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안보다 4조1000억원이 삭감된 ‘감액 예산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그는 “이미 4조원 넘게 감액된 상태에서 10조 추경을 하는 것이니 실질적으로는 10조가 안 되는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관세’ 영향이 막강하다”며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까지 돕는 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양당 간사가 공동 발의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50조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전략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우리 당과 민주당 간사가 의견을 모았으니 더 미룰 이유도 없다”고 했다.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하고 금융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게 골자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