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美증시 진정에 코스피도 장중 반등세

코스피지수가 1%대 반등세다. 간밤 미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다가 끝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변동성 부담을 일부 덜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8.97포인트(1.67%) 오른 2367.1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만 321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0억원, 648억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가 2.6%대 상승 중이다. 개장 전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서는 1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9조원과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중 가장 높은 6조3000억원도 넘어선 수치다. 반도체주(株) 투자심리 완화로 SK하이닉스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대 강세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대비 1조3000억원 축소한 영향에 급등세다. 이날 개장 전 회사는 보통주 595만500주를 1주당 60만5000원에 발행하기로 했던 계획을 426만7200주를 1주당 53만9000원에 발행하는 것으로 저장했다.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 19일 만이다.

이수페타시스도 6% 넘게 오르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인 영향이다.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유상증자 신주(보통주) 발행가액을 주당 2만78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5500억원에서 2825억원으로 줄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더 크게 반등 중이다. 지수 17.34포인트(2.66%) 오른 668.64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581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7억원 365억원 매도 우위다.

특알테오젠은 9%대 급등세다. 4조원대 기술이전 '빅딜'을 따낸 에이비엘바이오는 15%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5%대 약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