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디자인 맛집'이었나…전기 SUV로 '승부수' 던졌다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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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6 e-트론 시승기
"프리미엄 전기차 느낌 제대로"
Q6 e-트론 퍼포먼스 트림 타고 서울서 원주까지 왕복 129km 주행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로 배터리 성능, 역동적 주행 성능 제공

실제로 기자가 직접 Q6 e-트론을 주행해 본 결과 아우디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라 할 만했다. Q6 e-트론은 아우디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적용된 첫 양산 모델이다. 해당 플랫폼은 포르쉐와 공동 개발해 마칸 일렉트릭에도 적용됐다.
Q6 e-트론은 △퍼포먼스 △퍼포먼스 프리미엄 △콰트로 프리미엄 △SQ6 e-트론 등 4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기자는 퍼포먼스 트림을 타고 서울 종로구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강원도 원주 성문안 클럽하우스까지 총 129km를 주행했다.
디자인적으로 Q6 e-트론은 전기차 특유의 폐쇄형 인버티드 싱글프레임 그릴과 아우디 2D 로고가 조화를 이루고 높은 위치의 주간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인체공학적 요소와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더욱 편안한 주행환경과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새로운 디지털 스테이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11.9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아우디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다양한 앱 설치와 이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다양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조수석 전용 10.9인치 디스플레이로 운전석과 별도로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Q6 e-트론에 적용된 PPE 기술은 새로운 전기 아키텍쳐와 향상된 배터리 성능 및 충전 효율,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트림의 최대출력 225kW, 최대토크 49.46kg·m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10㎞,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코너 주행에서 Q6 e-트론의 진가가 나타난다. 꽤 빠른 속력으로 코너를 빠져나갈 때 차체가 흔들리는 불안함 없이 타이트하게 잡아줘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여유있는 주행 가능 거리도 매력이다. Q6 e-트론 퍼포먼스 트림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복합 기준)는 468km에 달한다. 100kWh(킬로와트시) 최신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Q6 e-트론은 콰트로 프리미엄 기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걸린다. 10분 충전으로 255㎞까지 주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Q6 e-트론은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해 모든 테스트 카테고리에서 최고로 안전한 차량임을 입증했다. Q6 e-트론 퍼포먼스의 가격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등재 기준으로 부가세를 포함해 8290만원부터다.
Q6 e-트론은 한층 세련되고 강렬한 SUV 스타일과 완벽한 비율로 아우디 전기차 고유의 스타일을 구현했다.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과 선구적인 기술들을 도입해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