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통영국제음악제 '내면으로의 여행'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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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29개 공식 공연 선보여
객석 점유율 82%...6개 공연 매진
지휘자 파비앵 가벨 "아시아 유일무이한 축제"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4월 6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5 통영국제음악제'가 평균 좌석 점유율 82%을 기록하고 29개 공연중 6개가 매진되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8일 밝혔다.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제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 스페인의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그리고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각각 상주 작곡가와 상주 연주자로 참여했다. 또한 윤이상 타계 30주년 및 피에르 불레즈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윤이상과 불레즈의 주요 작품들이 연주됐다.

특히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58초 만에 매진되고, 곧바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공연이 매진되는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음악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내년 축제에 다시 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여린 음도 한 음 한 음 또렷하게 들리는 통영국제음악당에 반했다”며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음악제에 다녀 온 소감을 전했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파비앵 가벨은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는 경험이 즐거웠고, 새로운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열정과 신선한 자극이 유익했다”며 “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한 축제”라고 통영국제음악제를 평가했다.
한편,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음악제 이후로도 김영욱 & 김다솔 듀오 리사이틀(5월 11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경arteTV 이용준 junp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