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렛, 민간앱 최초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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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
민간 앱 최초…"모바일 신분증 도약"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월렛은 전날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삼성페이에서 리브랜딩을 거쳐 삼성월렛으로 재탄생하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을 이미 도입한 바 있다.
삼성월렛은 17세 이상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대표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모바일 신분증'이라는 이미지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행정안전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23년 10월 행정안전부와 모바일 신분증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 적용과 모바일 신분증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병·의원, 선거, 공항, 편의점 등 일상 속 여러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본인인증이 의무화된 병원이나 계좌 개설,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의 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월렛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등록하려면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받은 실물 IC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한다. IC칩이 내장된 실물 신분증을 갤럭시 스마트폰 후면에 접촉해 NFC 기능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1인당 1대, 본인 명의 스마트폰에만 등록된다.
삼성월렛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마다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개인정보 같은 데이터는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삼성녹스를 통해 스마트폰 내 격리된 보안 영역(트러스트존)에 보관된다. 지문 인식 등 생체 인증도 적용해 보안 걱정을 덜어냈다.
스마트폰이 분실·도난됐을 경우 신고하면 모바일 신분증 기능이 자동으로 정지된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 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월렛에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진정한 모바일 전자지갑으로서 자리매김했다"며 "더욱 진화한 삼성월렛과 함께 신원 확인부터 신용카드 결제, 교통카드, 멤버십 적립, 쿠폰 사용, 전자증명서 발급 등 보다 편리하고 완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