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덕수 권한대행, 트럼프 대통령과 28분간 첫 통화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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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간 통화했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미 정상이 직접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9시3분부터 9시31분까지 약 28분간 대화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한미·한미일 협력, 대북 문제와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9일부터 발효된다.

한미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지난 1월 이후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선 한미 정상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과 약 12분간 통화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15일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같은 달 27일 탄핵 소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지 못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