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행, 트럼프 美 대통령과 첫 통화…28분간 대화 나눠 [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연합뉴스
총리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8일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28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날 통화는 지난 1월 20일(미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8일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 간 대화로, 한미가 정상 차원에서 소통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12분간 통화하고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양국 간 조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회동하기로 합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탄핵·파면 되면서 한미 정상 간 소통은 중단됐다.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대응 등 안보 문제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무역·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지 주목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