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관세·조선업·LNG 구매·방위비 지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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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좋은 통화 했다"고 소셜 미디어 통해 게시
관세 25%로 방위비 대폭증액 등 한꺼번에 요구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흑자, 관세, 조선업" 및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액화 천연 가스(LNG)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에서의 합작 투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군사 보호에 대한 비용 지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혀 한국에 대해 방위비 분담액 증액을 다시 한 번 요구한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한 미 두 나라는 훌륭한 거래의 가능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게시했다. 그는 또 “한국의 최고 팀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으며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무역흑자와 관세 외에도 방위비 증액 등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관세 25%를 앞세워 여러 가지 요구를 동시에 한국 협상팀에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1기때에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5배 가까이 인상해달라고 요구해 한국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바이든 정부는 방위비 증액 요구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또 “중국도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른다,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