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우선순위에 한국 추가…"장관급에서 상호 윈윈 협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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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NEC 위원장 밝혀
"트럼프 상호관세 덕분에
주요 파트너와 유리한 협상"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도 통화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무역 합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동맹과 교역 파트너들을 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과의 대화 여부와 시기는 대통령이 정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일본, 한국 등과 같은 우리 동맹과 교역 파트너들을 우선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 세계에서 약 70개국이 협상을 요청하고 있다”며 “먼저 연락한 일본이 협상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후 우선순위에 한국이 추가된 형국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덕분에 주요 무역 파트너와 유리한 무역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알래스카 에너지 투자 협정에 한국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알래스카에서 대규모 에너지 거래가 논의되고 있는데, 일본과 아마도 한국, 대만이 많은 양의 생산물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개국이 “거래에 대한 자금을 제공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역적자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