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다 잠들었더니 알아서 척척"…더 똑똑해진 스마트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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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삼성헬스와 연동, 수면환경 최적화
매터 1.4 지원으로 연결성도 강화

삼성전자는 9일 AI 홈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 헬스'와 연동해 이용자의 수면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 등에서 수집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성 헬스에서 취침·기상 정보를 받은 다음 이용자의 수면패턴에 맞춰 커튼, 조명, TV 등 주변 기기를 제어한다.
다양한 조건에 맞춰 루틴 설정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기존 특정 시간이나 요일, 날씨 등에 더해 주간, 월간, 연간 단위의 반복 실행 설정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방학 기간 아이들의 달라진 기상시간을 고려해 자동으로 블라인드와 조명을 조정하는 '방학모드'와 계절 변화에 따른 '계절 맞춤 관리'를 설정할 수 있다.
가족 간 소통을 위한 '방송하기'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스피커나 사운드 바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외출 중인 부모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곧 집에 도착해, 간식 먹고 있어"라고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집 안 스피커에서 해당 메시지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삼성스토어에서 구매한 삼성 가전에 대해 주문부터 배송, 스마트싱스 앱 연결까지 제품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되는 '캄 온보딩' 기능도 확대됐다. 삼성 제품을 넘어 스마트싱스와 호환되는 타사 기기까지 적용된다. 한국을 시작으로 추후에 글로벌 국가에 해당 기능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정재연 스마트싱스팀장 부사장은 "이번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는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 맞춘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