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협력사에 3년간 2000억 지원키로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왼쪽 세번째)이 9일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연 ‘2025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 권혁석 엠케이켐앤텍 대표와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왼쪽 세번째)이 9일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연 ‘2025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 권혁석 엠케이켐앤텍 대표와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9일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연 ‘2025년 상생협력데이’에서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회사들과 함께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 주요 경영진과 협력회사 대표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3년간 협력사들에 약 2000억원을 지원한다.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생산성향상 지원 △임치제도 활용 및 기술보호 지원 △지속가능경영 지원 △판로개척 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이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은 이 지원금을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 등을 위해 투자하게 된다. 동반성장위원회도 협력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전기는 협력사들과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생산성 혁신, 기술 개발, 품질 혁신, 준법경영 등 5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로 화인테크놀리지, 해성옵틱스, 삼성기전, 한국비아테크 등 6개 회사를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전기의 자금 지원, 기술 보호, 교육 지원 등을 포함한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전기 주최로 협력사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지난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들을 시상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장덕현 사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성장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회사와 함께 차별화된 핵심 기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