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이 '레전드 응원가' 부르더니…매년 기부하는 사연 [영상]

펄어비스 '격투가×질풍가도' 컬래버 음원 수익
기부해 청각장애 아동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지원
출처=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채널
출처=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채널
게임회사 펄어비스가 간판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격투가×질풍가도’ 음원 수익금을 지난 8일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라는 익숙한 노랫말로 시작하는 ‘질풍가도’는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의 OST로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가로 많이 사용된다. JTBC ‘싱어게인3’에 원곡 가수 유정석이 출연해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2019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클래스 ‘격투가’ 출시에 맞춰 이 컬래버레이션(협업) 음원을 발표했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 특징인 노래인데 MBC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으로 인기를 얻은 국카스텐 하현우가 한층 더 높은 옥타브로 커버해 감탄을 자아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음원 영상은 70만회 이상 조회수에 14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펄어비스 이권희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실장(왼쪽)이 사랑의달팽이 조영운 사무총장에게 음원 수익금을 기부했다. /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 이권희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실장(왼쪽)이 사랑의달팽이 조영운 사무총장에게 음원 수익금을 기부했다. /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는 음원을 선보인 이듬해부터 음원 수익금을 매년 기부해오고 있다. 2020년 경기 안양시 수어통역센터 등 3곳, 2021~2022년 안양시 수어통역센터에 이어 2024년 수익금(1883만원)은 사회복지기관 사랑의달팽이에 기탁해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질풍가도’ 컬래버 음원을 듣고 즐겨준 모험가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자 수익금을 기부해왔다”며 “음악을 듣기 어려운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