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TO에 "트럼프 관세…전 세계 무역 불안정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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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WTO에 보낸 성명서에서 "상황이 위험할 정도로 격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은 WTO 회원국 중 하나로서 중국은 이 무모한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확고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상호 관세가 WTO 규정을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상호 관세는 무역 불균형의 해결책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해 미국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발표한 상호 관세 34%에 중국의 맞불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추가 관세 50%를 더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과 3월에 부과된 각각 10% 관세를 모두 합하면 총 104%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것이다.
이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34%에서 84%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며 맞붙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