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맥도날드 건설 현장 방화 피해…'반항하는 감자튀김들' 소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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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신규 맥도날드 건설 현장이 방화 피해를 봤다.

8일(현지시간) BFM TV는 프랑스 남서부 소도시 몽트라베에 건설 중이던 맥도날드 매장에 7∼8일 밤사이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이후 '반항하는 감자튀김들'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범행을 자처하고 나섰고, 이 단체는 AFP 통신 등 여러 매체에 성명을 보내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미국 기업 맥도날드가 올해 프랑스 전역에 5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인데 이러한 확장 전략에 반대한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는 의미로 공사 중인 맥도날드를 불태웠다"고 주장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방화자를 색출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BFM TV는 전했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방화를 "고의적인 파괴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화재는 공사 일부에만 영향을 미쳤으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맥도날드는 "모든 프랑스인의 집에서 20분 이내 거리의 맥도날드를 지향한다"면서 "올해 신규 매장 50곳을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