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심도, 신당도 없다…尹 정치 개입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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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전 위원장, 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의견 밝혀

9일 정치계에 따르면 우 전 위원장은 전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친하면 도움이 되겠느냐"며 "윤 전 대통령도 자기를 지켜줄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가질 수 있겠지만, 그것을 드러내 선거에 직접 개입하게 되면 그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 전체가 등을 돌리고 적이 되기 때문에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가 되지 않는다면 전체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데에 국한될 것이며, (대선후보 경선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만일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가정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이 가능할까"라고 묻자, 우 전 위원장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지금 폐족이라고 자처한 사람들이 당을 만들 힘도 없고, 정당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 전 위원장은 신당 창당 조건에 대해 "첫째 대선 후보가 있어야 하고, 두 번째 기존 정당에서는 도저히 공천받을 수 없다는 명백한 위기가 있어야 한다"며 "공천받기 어려운 세력이 대선 후보급 인물과 함께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23대 총선이 3년이나 남은 시점이다. 지금 국회의원 잘하고 있는 사람들이 뭐 때문에 당을 만들겠느냐"며 "최근 실현 불가능한 시나리오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