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독도는 일본땅" 주장에 서경덕 "일본 억지 방치해선 안돼"

서 교수 9일 본인의 SNS에 이러한 글 올려
"이제는 독도 전략 근복적으로 재정비 할 때"
출처=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일본 정부가 올해 외교청서에서 또다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제는 독도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할 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의 억지 주장은 2008년 이후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은 2018년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발표한 '2025 외교청서'에서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이를 국무회의에 보고해 논란을 키웠다.

서 교수는 "지난 3월에는 일본 고등학생이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다수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고, 2월에는 극우 매체 산케이신문이 '한국의 불법 점거가 70년을 넘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 운운한 바 있다"며 일본이 외교청서·교과서·언론 매체를 총동원해 독도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일본에 철회만 외칠 게 아니라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그 예로 "독도 입도 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국민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와 독도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해 전 세계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자연스럽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독도 관련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며 "더 이상 일본의 억지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