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면 누가 책임 지나"…공화당 의원도 트럼프 '관세'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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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공화당 의원의 비판, 매우 이례적"

공화당 출신 톰 틸리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의원은 8일(현지시간) 상원 재정위원회 청문회에서 출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관세 정책이 실패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정책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면 누구의 목을 졸라야 하냐"라고 질문하며 그리어를 강하게 압박했다.
또 그는 "당신이 잘되길 바라지만, 나는 회의적이다"라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 관세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최소 10% 이상의 수입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25%)을 비롯한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9일부터 시행된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