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강행 재확인에 2320선 하락 흐름…환율 1480원대
입력
수정
조선·에너지株는 '강세'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38포인트(0.57%) 내린 2320.85를 기록 중이다. 0.18%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상승 시도를 했으나 매도 강도가 세지면서 저점을 2316선까지 낮추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총 104% 관세가 오는 9일(현지시간)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간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에서 조선, 에너지 등이 협력 강화 업종으로 언급돼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억원과 6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30억원 매수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가 떨어지고 있다.
관세 전쟁 속에서도 미국과 협력 업종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선, 에너지, 철강주는 강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5.57%), HD한국조선해양(3.96%), 한국가스공사(3.54%), 한화오션(2.95%), HD현대미포(2.45%), 삼성중공업(2.19%), POSCO홀딩스(1.79%)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5% 내린 655.1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4억원과 1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등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파마리서치, 코오롱티슈진은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한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전일 주간 종가 대비 10.8원 오른 1484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87.3원까지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여파에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