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복귀 위해 아들까지 공개하나…"어릴 때와 비슷"

박한별/사진=한경DB
박한별/사진=한경DB
배우 박한별이 둘째 아들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박한별 가족의 제주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한별은 아버지 박채화 씨에 대해 "저한테 든든한 존재"라며 "항상 저를 지켜주는 보디가드"라고 정의했다. 박씨 역시 딸 박한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버지에게 한별은 어떤 딸이냐"는 질문에 박씨는 "우리 별이는 어릴 때 어렵게 임신해서 하나 낳은 딸"이라며 "잘 자라준 예쁜 딸,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지금도 아기 같다"며 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했다.

또한 박한별의 둘째 손자와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씨는 둘째 손자에 대해 "애교가 많다"며 "어릴 때 한별이랑 비슷하다. 잘 웃고 애교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영상 캡처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영상 캡처
박한별은 둘째를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버닝썬 논란 이후 임신했고, 2022년 8월 출산했다.

박한별은 2017년 유 전 대표와 결혼해 이듬해 4월 첫째를 품에 안았다. 이후 박한별은 드라마에 복귀했지만, 유 전 대표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2019년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덩달아 활동을 중단했다.

유 전 대표는 재판을 통해 2021년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고, 박한별은 주거지를 제주도로 옮기면서도 유 전 대표와 함께 생활해 왔다. 이후 둘째 임신과 득남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변함없는 사랑을 뽐냈다.

박한별은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2019년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마지막으로 6년이 됐다"며 "TV만 켜면 그 이야기가 나왔다. 휴대폰도 안 봤다.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결할 방법도 없고 진짜 죽어야 끝이 나나라는 생각만 많이 했다"며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무섭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한별은 "어머니가 막 우시면서 '널 위해 이혼해라'라고 하시더라.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며 "그때 진짜 많은 사람이 헤어지라고 했다. 어린아이가 있으니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사는 게 중요하다"며 "아이는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괴로움을 전하면서도 아이를 공개하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복귀를 위해 아이 얼굴을 공개하는 게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이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