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관세 충격'에 1500원대 눈앞…금융위기 이후 최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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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9일 6년여 만에 148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6.10원 오른 1485.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84.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87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19년 3월16일(1492.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총 104% 관세가 오는 9일(현지시간)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전날 반등하는 듯했던 증시도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떨어지면서 2300선(2308.39)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9.06포인트(1.38%) 하락한 649.39를 기록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