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무역협상과 연계"…트럼프 韓과 '패키지 딜' 시사

한국 방위비 분담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무역 협상과 패키지로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동시에 주한미군 등 해외미군 감축 문제가 방위비 분담금과 연계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유럽이나 해외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에 대해 비용을 내지만 (그에 대해) 많이 보전받지는 못한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은 무역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역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각국에 대해 한 개의 패키지로 다 담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깔끔하고 좋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